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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엔비디아' 찾아라…증시 AI 낙수효과 확산

브로드컴·AMD·ARM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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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비디아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에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제2의 엔비디아 찾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주식 시장에 AI 낙수효과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자 시장에선 제2의 엔비디아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재 제2의 엔비디아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꼽힙니다.

전날 브로드컴은 2분기 호실적과 10대1 액면분할 발표에 힘입어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도 7,780억 달러(약 1,072조 5천억 원)까지 불어났는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 3위에 해당합니다.

[파케브 테이트보시안 / 캘리포니아대 경제학부 교수 : 많은 투자자들이 (브로드컴) 주가가 비싸서 액면분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로드컴은 투자자와 직원들이 주식을 더 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10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겁니다.]

액면분할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브로드컴은 최근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이 14%에 달하는 배당성장주로 장기투자에도 유리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로드컴의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높은 인수합병(M&A) 전략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78조 4천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렸지만 올 들어 부진한 흐름 보이고 있는 AMD도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AMD는 올해 8.5% 오르는데 그쳤지만, 그만큼 앞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겁니다.

투자 회사 멜리우스리서치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AMD의 AI 칩을 대량 주문했는데 이 점이 3분기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AI 대표 수혜주로는 연초 이후 110% 급등한 반도체 설계업체 ARM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ARM이 엔비디아, AMD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의 칩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AI 시장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 위탁생산 업체 TSMC와 AI 서버 전용 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수혜주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주경, CG :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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