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습으로 지난 겨울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력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발전시설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9GW 발전용량이 파괴됐다. 지난 겨울 전력소비량은 최고 18GW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발전설비용량이 전쟁 이전 55GW에서 20GW 이하로 급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무기생산과 에너지 인프라 수리·건설, 주택 재건, 교육, 의료장비 분야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60여개국 관료와 기업인 등 2천여명이 참석해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재건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