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의 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삼상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5일 코스피은 전 거래일 대비 20.32포인트(+0.76%) 오른 2,682.42에 출발했다. 이후 9시 9분 기준 2,673선으로 내려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7억 원, 140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이 1,01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1.50%), KB금융(-1.0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0.74%), 현대차(+0.19%), 삼성바이오로직스(+2.95%), 셀트리온(+0.58%), POSCO홀딩스(+0.13%)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46%) 오른 849.74에 개장했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85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 원, 4억 원 사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219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HLB(-0.52%), 엔켐(-1.99%), 리노공업(-0.19%)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62%), 알테오젠(+0.43%), 셀트리온제약(+0.43%), HPSP(+0.25%), 레인보우로보틱스(+0.49%), 클래시스(+0.32%)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젠슨황의 HBM 테스트 관련 발언이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일만 유전 기대감 등으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일부 정유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