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성관계 입막음 관련 34개 중범죄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오는 11월 대선 출마 여부에는 지장이 없을 예정이다.
마켓워치는 트럼프가 최대 4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에도 항소를 추진하고 선고를 늦추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분간 감옥에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주의 베테랑 형사 변호사 피터 풀라노는 "항소는 해결하는 데에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판사 후안 머찬 주 대법원장은 7월 11일로 선고일을 정했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선고공판에 대비해 피해자와 트럼프를 포함한 가족을 면담해 양형 권고를 내리는 선고 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징역형, 자택 감금, 또는 이외의 형량 등 다양한 양형 결정이 나올 수 있다.
풀라노 "트럼프가 징역형을 받으면 평결과 선고에 항소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주가는 목요일(현지 시각) 유죄 판결 직후 14% 폭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결국 6%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