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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확보한 신세계건설…"매수는 글쎄"[백브리핑]

신세계건설, 6,500억 자본 확충…주가 급등
급한 불 끈 상황…추후 실적 개선 확인 필요
건설업 회복 시기 연말…'n월 위기설'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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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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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세계건설이 6,500억 원의 자본 확충에 성공하며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가도 화답하듯 공시 발표 이후 급등했는데,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기자, 개인들이 매수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신세계건설은 장 초반 7% 넘게 올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재무 구조 개선과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데요,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807%였던 부채비율은 20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합니다.

    또한, 신세계건설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했습니다. 자금보충약정은 채무자의 여신상환능력이 감소하면 제3자가 출자나 대출 방식으로 채무자 자금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이 채무액을 상환할 때까지 자금보충의무를 지게됩니다.



    신세계건설은 재무 여건이 안정됨에 따라 스타필드 청라건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건설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기자>

    "급한 불은 꺼졌지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주가 상승을 위해선 이익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건데요,



    신세계건설은 주로 신세계, 이마트의 계열물량을 주로 취급했지만 지난 2018년 빌리브 브랜드 런칭 이후 주택사업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 바 있는데요, 공격적으로 넓힌 주택사업이 대구를 중심으로 분양경기가 나빠지며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신세계건설은 작년 매출액 1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878억 원으로 적자규모를 키웠는데요,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 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108억 원) 대비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더불어 신규수주도 점점 줄어 작년에는 수주잔고 2조, 수주잔고회전율은 1.4배 수준까지 하락해 신세계건설의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입장입니다.

    <앵커>

    결국 실적이 관건인데, 건설업종 내에서 눈여겨 볼 종목은 무엇일까요?

    <기자>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n월 위기설'이 확산되자 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증권가에선 건설업종 내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준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설명입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하는데요, 실제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아시아, 중동, 미주 등 해외의 매출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업의 회복 시점을 연말로 잡았는데요, 정부의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실시되고 주택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돼야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난 23일에 이어 오늘(29일)도 부동산PF 연착률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1차 회의때 업권별 모범규준 개정과 사업장별 사업성 평가 계획이 발표됐는데 추가적인 내용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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