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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바이오 중심지로…오세훈 "입주기업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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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북권 경제 밑거름이 될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오 시장은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산업을 홍릉 바이오 R&D 단지와 연계해 새로운 바이오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입주기업을 전폭 지원한다.

먼저 기업 용지를 조성 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 부담을 줄이고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준다. 중소기업용 50년 장기임대용지도 마련한다. 연간 임대료는 조성원가 3% 이내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또한 준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고 '화이트 사이트' 제도를 적용하도록 했다. 화이트 사이트는 사업시행자가 기존 도시계획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서울시와 기업이 논의해 밑그림을 새로 그릴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용적률은 최대 960%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창동차량기지 민간개발로 나오는 공공기여분은 절반으로 줄여준다. 오 시장은 "화이트 사이트를 적용하면 토지 효율성이 최대가 되기 때문에 보통 공공기여를 야무지게 받아내지만 여기서는 2분의1로 절감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홍릉과 연계한 서울형 '랩센트럴'을 건립해 공공기여분도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환원시켜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에는 '직·주·락(樂)'이 가능한 지역에 사람과 돈, 기업과 정보가 몰린다"며 "상반기 착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문화예술공연 시설이 들어가게 되면 강남보다 주목받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구역지정을 마치고 2027년까지 실시계획 고시, 2028년부터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당초 70여 개 기업이 방문하기로 예정됐지만 실제 2배에 달하는 13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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