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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가 74만원?...IPO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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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들이 즐겨 신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Golden Goose)가 이르면 이번 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이용해 골든구스가 예비 투자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의향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골든구스는 이탈리아의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와 비견되는 프리미엄 신발 브랜드로,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가치를 올해 추정 수익의 약 11배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골든구스 신발은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한 켤레에 가격이 약 500유로(약 74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인기 스타들이 즐겨 신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골든구스를 소유한 사모펀드 페르미라(Permira)는 골든구스를 2020년에 13억 유로(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이 회사 가치가 순부채를 포함해 약 30억 유로(약 4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유럽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을 놓고 신중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세부 사항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오는 7월 이전에는 거래가 시작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올해 IPO를 통해 124억 달러(약 17조 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 이상의 규모다.

기업들의 IPO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고가품 시장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은 구찌 브랜드의 매출이 중국 내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18% 감소했다.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1분기에 인수·합병 등의 외부적인 요소를 제외한 순수한 매출 증가율이 2%에 불과해 전년 동기 18% 증가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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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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