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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장관, 내달 루마니아行…한화에어로 '1.4조' 수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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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 중인 1조 4천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무기 수출 계약이 상반기 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막바지 협상 지원을 위해 다음달 루마니아를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 루마니아 방문길에 오릅니다.


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 장관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와 방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신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루마니아 무기 수출 계약 체결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화에어로는 상반기 계약 체결을 목표로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 4천억 원 규모 수출 세부 조항을 두고 루마니아 정부와 막판 조율 중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창원사업장을 직접 찾아 루마니아 수주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계약 체결에 성공할 경우 한화에어로의 방산 수주 잔고는 K방산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하기 때문입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약 30개 회원국 가운데 6개 나라(노르웨이·루마니아·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7일 현지 방산업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인더스트리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 신 장관 방문에 맞춰 현지 매체 대상 기자간담회 진행을 검토 중입니다.

[비오렐 마놀레 /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장 (지난 17일 루마니아 인더스트리 데이): 루마니아는 한화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화가 결정하는 만큼 협력할 것입니다.]

회사 측은 "무기 수출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제조, 유럽시장을 겨냥한 공동 연구개발 등 폭넓은 파트너십 구축이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루마니아 첫 수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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