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업계가 12조원 규모 숨은 보험금 주인 찾기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올해 약 12조 1천억 원 숨은 보험금을 찾아 주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보험계약자, 보험수익자에게 관련 집중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숨은 보험금 약 4조 2천억 원을 환급한 바 있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 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과거 고금리로 가입한 보험에 대해 만기가 끝나더라도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예전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찾지 않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국은 만기 이후에는 이자가 대폭 줄어들거나 없으니 찾아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 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7월 중에 개별 우편 안내를 할 예정이다. 업계는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 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층이 주로 방문하는 병원, 약국, 복지시설 등을 비롯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보험사 고객센터에 숨은 보험금 조회·환급방법 영상과 광고를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