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가치투자 거물로 불리는 빌 나이그렌 오크마크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금융주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그렌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금융 섹터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빌 나이그렌 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주가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주를 추종하는 XLF 펀드가 연초 대비 12.6% 오르며 S&P500 지수의 수익률 11.8%를 앞지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직도 빅테크 기업에만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시기에 금융 섹터를 절대로 간과해선 안 된다"며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여전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크마크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도 금융주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상위 보유 종목으로 시티그룹, 웰스파고, 캐피털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