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 프론트 원에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벤처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액된 15.4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내는 초기기업보다 어느정도 성과가 입증된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창업초기 단계부터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책금융 증액과 함께 IBK 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PO 중심의 투자 회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1.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가 투자에 나서고 있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도 조속히 도입돼 세컨더리 펀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