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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부터 오빠까지…수사 받는 대통령 가족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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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대통령 가족들이 각종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페루 사법부는 10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61) 페루 대통령의 오빠인 니카노르 볼루아르테(64)를 비롯한 여러 명에 대해 열흘 간의 예비적 구금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조직적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가 개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페루 일간지 엘코메르시오는 반부배특별검사팀이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지명 및 특정 정당 창당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니카노르 볼루아르테를 비롯해 22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수도 리마와 카하마르카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은행 계좌정보 등을 확보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니카노르 볼루아르테는 신생 정당원 정보를 활용해 정당 지도부 임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지율 10%대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는 민심이 더 이반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롤렉스 스캔들'로 자신 역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소한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정의를 믿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계속해서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헌법을 존중하며 이 나라를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경을 맞댄 콜롬비아에서는 대통령 아들이 말썽이다.

구스타보 페트로(64) 대통령 장남인 니콜라스 페트로(37) 전 하원 의원은 2022년 부친 대선 당시 마약 밀매업자 2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이를 회계 장부에 넣지 않고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니콜라스 페트로는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돈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돈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야당은 대통령의 사전 인지 및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정부를 이끄는 페트로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진보적인 콜롬비아 국민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려는 정치적 시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콜롬비아 검찰이 페트로 대통령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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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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