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호실적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회사의 주가는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65% 상승한 7만 1,700원에 거래 중이다. 그간 넷마블의 거래량은 일일 기준 10만 주 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8일 42만 주를 기록하고 9일에는 90만 주를 기록하더니 이날은 장 초반부터 40만 주를 훌쩍 넘겼다.
거래량과 마찬가지로 주가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5만 8천 원이었던 회사의 주가는 단 3일 만에 24% 증가하게 됐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54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 흑자 전환한 수치다. 이에 영업이익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회사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 신작 구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서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영업이익 흑자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전날 하이브 지분 110만 주를 매각한다고도 밝혔다.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12.08%에서 9.44%로 떨어지게 됐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에도 하이브 지분 250만 주(약 6%)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지분율을 18.08%에서 12.08%로 낮췄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의 일부 매각으로 인수금융 차환 금액을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