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내 협회와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한 '기후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열었다.
기후 TF는 미래대응금융 TF의 3개 분과(인구, 기후, 기술) 중 하나로, 금융위원회의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인구감소,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야기되는 변화와 관련된 금융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조직된 3개 TF 중 하나다. 회의체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주재하고, 개혁TF팀장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보험연구원, 딜로이트 측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금융당국은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6년 뒤인 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공급, 태양광, 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은행권 출자를 통한 미래에너지펀드(9조원) 조성, ➌은행권 출자를 기반으로 조성한 총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등을 통해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총 9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올해 운영되는 기후 TF는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 지원방향에 더해 금융업권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기후리스크와 관련된 건전성 관리와 ESG공시를 위한 금융배출량* 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적절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방지하고 민간의 녹색자금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다양한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과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금융상품 마련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기후 TF는 매달 상기 주제를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하여 추가 논의 주제를 도출하고, 공개 세미나 개최 및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