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카카오 임원의 성과급 등 상여금이 주가수익률에 연동해 달라진다.
9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201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원의 보상체계에 대해서 주주 이익과 연계될 수 있도록 주가수익률과 연동해 설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임원의 보상 중 장기성과급 등 상여금을 주가 수익률의 성과를 기반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분식회계 의혹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며 주가와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임원들이 받는 보수가 성과에 비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정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익과 성장의 가시성을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이후의 주주환원 계획은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해 시장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방향에 부합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올해를 사업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그동안의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과는 조금 결을 달리해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