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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성장’에 경상수지도 흑자…‘장밋빛’ 물든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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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GDP가 깜짝 성장한 데 이어 경상수지도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한국은행의 상반기 전망치의 85% 수준에 달해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기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1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전망치의 85%를 달성했습니다.

‘효자’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든 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5월 경제전망을 통해 당초 2.1%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릴 예정입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1/4분기 GDP가 우리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이유가 순수출 부분하고 내수 부분의 기여도가 둘 다 높게 나왔다는 부분인데… 경상수지에서도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은 두 자릿수의 큰 폭의 감소세로 이어져서…]

전문가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 수준은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넘어설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 1분기 소비가 좀 괜찮았던 게 정부의 예산이 조기 집행된 부분도 있고, 물가도 2%로 안착이 될지는 지금 유가라든지 환율 때문에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1분기만큼의 성장률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으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시점은 고민으로 남아있습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 중립금리 수준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 계속해서 수요 측에서 위축이 일어나고…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속도를 봐가면서 긴축의 정도를 낮춰가는 게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정부도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만지작거리는 상황.

1분기 깜짝 성장이 반짝 성장이 되지 않도록 투자 활력을 제고시키고, 가계가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확충시키기 위한 일자리 창출 여력 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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