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가격 또한 51주째 오르며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2%를 기록,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4%→-0.04%)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0.03% 오르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에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우이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으나, 용산구(0.14%)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0.08%)가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7%)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송파구(0.05%)는 가락·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3%)는 상도·흑석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 중저가 외곽 구축 대비 선호지역·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51주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5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0.02%->0.03%)과 수도권(0.07%→0.08%)도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 시장은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나, 신규 계약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