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을 소개시켜 준다고 속여 러시아군의 전쟁에 가담하도록 한 일당이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번역가와 비자발급 대행과 항공권 예약 담당, 모집책 2명 등 4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번역가는 러시아에 체류하며 인도인 군인 모집 조직과 연계해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속아 지원한 청년들은 러시아에서 소총 등 무기 사용법을 배운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
앞서 CBI는 인도 청년 약 35명이 이런 방식으로 속아 넘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국제 인신매매 조직 일원으로 일하다가 붙잡혀 기소됐으며 CBI는 이들을 상대로 추기 피해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의 인도 청년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