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심의를 통과해 내년 착공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의 3개 사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이 통과됐다. 경기 부천시∼서울 마포구 간 20.0㎞의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다.
최초의 혼합형 민간투자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혼합형이란 시설사용자가 지불하는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국가·지자체가 지급하는 임대료 등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혼합해 중위험·중수익으로 하나의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돼 대장 신도시 입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약 50분에서 25분으로 50%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노후화된 하수처리 시설을 확장 이전·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실시협약도 의결됐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은 변경안이 의결됐다. 일부 구간 지하 통과 등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비, 건설 기간 등을 조정했다. 2027년 개통 시 경기 광명시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소요 시간을 22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사업 제안 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요예측 재조사 등 기간 단축 내용을 담은 '2024년 민간투자 사업 기본계획 개정안'을 논의·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