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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160주년 기념 ‘Transmission’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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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자기 브랜드 ‘베르나르도’가 창립 160주년을 기념해 3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 ‘Transmission’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Transmission은 전파, 전송이란 뜻으로 베르나르도 제작과정 스토리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베르나르도의 귀중한 장인 정신과 예술적 협업의 역사를 담았다.

전시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대표 세라믹 박물관 중 하나인 아드리앙 뒤부세(Adrien Dubouche)에서 시작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일본 도쿄의 이세탄 신주쿠점과 이세탄 살롱을 거쳐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Transmission 전시는 베르나르도 장인들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탄생한 아이코닉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들 사이를 거닐며 작품이 탄생하게 된 계기와 프로젝트의 기원, 작업의 발전 과정을 통한 아티스트와의 유일무이한 만남이 공개된다.

전시장에서는 이탈리아어로 ‘날다’라는 뜻을 가진 볼라레(Volare) 베이스를 만날 수 있다. 이는 베르나르도 창립 16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아티스트인 마르코 멘카치(Marco Mencacci)와 협업해 탄생한 베이스다. 또한 지난해 공개된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23과 No.2-23을 볼 수 있어 전시에 의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프랑스 예술가 JR이 상상하여 탄생한 구겨진 도자기 작품, 제프 쿤스의 벌룬 애니멀 시리즈, 조아나 바스콘셀로스(Joana Vasconcelos)가 디자인한 이전에 본 적 없는 티팟 등 베르나르도의 상징적인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여기에 베르나르도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에퀴메 제품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1863년부터 현재까지, 160년 동안 도자기에 대한 열정은 메종 베르나르도를 이끌고 영감을 주었다. 이 무한한 열정은 손에서 손으로, 장인에서 장인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졌다. 이는 공방뿐만 아니라 베르나르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아티스트들에게도 전해졌다. 도자기는 그들의 영감을 고취시키며, 새로운 창조의 영역을 제공해왔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기법과 기술을 여러 세대에 걸쳐 탄생한 노하우와 결합했으며, 독특한 소재와 새로운 형태, 용도를 계속해서 상상해왔다. 이처럼 ‘Transmission’ 전시는 매뉴팩처 심장부로의 여행이자 베르나르도 세계로의 다이빙이다.

베르나르도 재단 이사 Helene Huret은 "‘Transmission’은 베르나르도의 유산과 창조 정신의 정수를 구현하는 전시다. 우리는 장인 정신과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한국에서 기념할 수 있어 기쁘고, 방문객들이 베르나르도의 예술성과 혁신을 발견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베르나르도는 1863년 창립 이래 전 세계 왕실 및 대통령 관저, 특급 호텔을 장식하는 테이블웨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클래식 제품부터 호안 미로, 마르크 샤갈 제프 쿤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단색화 거장 박서보까지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유니크한 제품까지 선보이며 프렌치 럭셔리와 장인 정신을 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2년부터 리모주 제조소에 문화적인 기여를 위해 베르나르도 재단을 설립했다. 매년 여름 도자기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방문객 전시를 마련해 프랑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국제 아티스트들의 현대 도예 작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이는 국제 미술계, 특히 도자기 분야에서 큰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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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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