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4월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반전했다. 3월에 이어 국내 판매는 부진을 이어갔지만 해외 판매가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4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34만5,840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4.4% 감소한 6만3,733대, 해외 판매는 5.2% 늘어난 28만2,107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 쏘나타와 싼타페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싼타페는 전년보다 110.8% 증가한 5,847대, 쏘나타는 110.3% 늘어난 4,695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29.1% 감소한 7,08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모델 가운데는 GV80이 40.1% 늘어난 4,084대, G80이 8.6% 증가한 4,966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4월 1만2,747대로 전년보다 21.1% 늘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3,102대로 같은 기간 57.7% 줄었다. 수소전기차까지 포함해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는 총 1만6,101대로 작년보다 11.5%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