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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2층버스 10대·급행버스 투입…최대 3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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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용인 등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 2층 버스가 10대 이상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대폭 늘리는 등의 단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 50대 중 40대를 수원, 화성, 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출퇴근 전세버스도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과 지역에 집중 배차한다.

2층 전기버스는 용인에 14대, 수원과 화성에 각 10대, 안산 3대, 시흥 2대, 오산 1대 등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출퇴근 전세버스는 투입돼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하루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8,400명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자치단체 수요와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을 토대로 광역버스 추가 노선 신설과 증차도 추진한다. 교통 사각지대에는 광역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는 등 수요 맞춤형 공급도 확대한다.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광역버스 노선신설도 지속 추진해, 다음달 지자체 수요를 토대로 노선위원회를 거쳐 5개 이내로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3월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기점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연계 교통도 확대된다. 동탄권(영천동, 중동, 신동, 송동, 능동)과 서부권(반월동, 봉담)에서 동탄역으로 7개 버스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인다.

수도권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지방도 309호선 청계 나들목에서 과천 나들목까지 총 6.3km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내년 하반기 중으로 마련한다.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는 왕복 8차로 구간으로 오전 6시~9시, 오후 5시~8시 양방향에 도입된다.

특히 용인 2개, 수원 1개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투입한다. 기존 노선 대비 운행시간이 최대 3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다수의 광역버스, 추후 GTX-C도 운행할 예정인 양재역에는 서초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 국토부 대광위와 서초구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작하며,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다.

아울러 평택 고덕, 화성 태안, 안산 장상, 오산 세교 등에 교통시설을 만드는 '권역별 집중투자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수도권 북부권과 동부권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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