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기업 지씨셀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체검사 특수가 사라진 뒤 실적이 부진해지자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선 건데요.
제임스박 대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간암치료제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GC셀의 영업이익은 약 41억 원. 전년 대비 90% 가량 줄었습니다.
엔데믹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적어지면서, GC셀의 주력 사업이었던 검사 서비스(검체검사)도 축소된 탓입니다.
GC셀은 올해부터는 검사 서비스가 아닌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GC셀에 합류한 제임스박 대표는 특히 간암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임스박 / GC셀 대표 : 첫 번째는 글로벌화입니다. 이뮨셀엘씨 제품을 오랫동안 한국에서 판매했지만, 글로벌하게 가서 세계에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첫 타깃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과거 GC셀은 이뮨셀엘씨의 미국 진출에 대해 계속해 언급해왔는데, 올해 3분기 중 FDA와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다는겁니다.
[제임스박 / GC셀 대표 : 미국에 진출을 하려면 당연히 FDA하고 대화, 논의해야 됩니다. 저희가 좀 빠르면 6개월 안에는 FDA하고 Pre-BLA 미팅(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전 사전 논의)을 할 예정입니다.]
FDA와의 논의에 따라 이뮨셀엘씨의 미국 시장 진출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
지난 2월 말 GC셀은 미국 관계사 '바이오센트릭'과의 이뮨셀엘씨 공정기술 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빠른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이뮨셀엘씨는 인도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박 대표는 올해 추가 라이선스 아웃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회사명을 밝히긴 힘들지만, 3곳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는 설명.
이뮨셀엘씨 뿐 아니라 T세포림프종에 대한 파이프라인 'GCC2005(CD5 CAR-NK)'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전했습니다.
[제임스박 / GC셀 대표 : (GCC2005의) 임상승인신청을 한국에서 상반기 안에 진행해 보려 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의 글로벌 시장 확장·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노력이 당장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지만, 모멘텀이 충분한만큼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편집:권슬기, CG: 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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