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4-2로 앞선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5.91에서 5.21로 떨어졌다.
한화는 8-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3패)이자, KBO 통산 100승(55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52개의 직구와 13개 컷패스트볼, 18개 커브, 20개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 평균 구속은 145㎞를 찍었다.
그가 실전 경기에서 100구 이상의 공을 던진 건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21년 8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마크했다.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33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MLB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승수는 178승으로 늘어났다.
KBO리그 통산 최다 승리는 송진우 코치가 기록한 210승이다. 2위 기록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170승)이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