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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라인 지분매각 압박에 "차별조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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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네이버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이 일본 정부로부터 지분 매각을 압박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의 요구로 라인 운영사 라인 야후의 네이버 지분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과 관련해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라인 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의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어 라인 야후의 실질적인 모회사다.

네이버의 라인 야후 지분을 인수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은 지난달부터 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이후에 나왔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의 강경한 요구에 따라 이 같이 행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본 국민 메신저'다.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라인 가입자는 현재 2억명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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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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