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천 원, 2.22% 하락한 17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이 12조 4,29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 8,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조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6개 분기 만이며,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엔비디아(-3.33%) 등 미국 반도체주의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보다 1,500원, 1.91% 내린 7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미반도체도 1.33%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