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체율이 재급등 중인 새마을금고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방침이다.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그만큼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캠코 인수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며 "개별 금고에서 부실채권을 가져와야 해서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1조원 수준의 추가 매각을 원했지만, 캠코는 역시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천억원 규모로 인수 협의 중인 상황이라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커졌던 작년 말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인수해주며 연체율을 일부 떨어뜨렸다.
이에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준 6%대로 오른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PF와 유사한 성격의 관리형토지신탁이나 공동대출 부실화가 연체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