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주택이 불에 탔다.
23일 0시 2분께 대구시 서구 평리동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 3천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20분 만에 꺼졌다.
집에 있던 2명은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이뤄진 합동감식에서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부근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거주자의 진술과 직접 확인한 상표명을 종합해 위니아 김치냉장고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김치냉장고가 불에 심하게 타 연식과 리콜 대상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연식과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위니아 김치냉장고 중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제품은 리콜 대상이다.
앞서 대구에서만 문제의 제품으로 인해 세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의 리콜 대상 제품 약 1만여대가 전국적으로 리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