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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작 없다' 게임업계 예상실적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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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경기 불안정과 흥행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작년과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각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천422억원이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14.4%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천69억원으로 같은 기간 5.8% 늘지만, 당기순이익은 2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관련 매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익원이 될 만한 대형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던 엔씨소프트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4천174억원,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각각 12.8%, 77.1%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이 예상보다 빨랐고, 작년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도 올해부터 모바일 MMORPG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등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또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넷마블은 2021년 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거듭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다.

매출은 6천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당기순손실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 대형 신작 출시를 잇달아 예고한 넷마블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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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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