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573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0.1%, 3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6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9.9% 감소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긴축으로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기저 효과와 선진·신흥시장 동반 부진으로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8,481억 원, 영업익은 55% 감소한 4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시장 긴축 속 주요 국가들에서 긍정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밝혔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 등 일부 선진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계열사 제품 교차 판매, 전략 딜러 프로모션 등으로 소매 판매가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핵심 고객 발굴과 호주 딜러망 강화 등 지역 거점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장에서는 저점을 지나 반등해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멕시코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남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엔진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093억 원, 영업익은 5% 감소한 47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금리로 이연된 건설기계 수요가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북미 데이터센터 및 신흥시장 발전기 엔진 수요와 방산용 엔진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딜러망 경쟁력 강화와 제품군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초대형 건설기계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