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함에 따라 미국의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곧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4% 아래로 떨어지고 결국 연말에는 3.85%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솔리타 마르첼리 UBS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추세가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며 "높은 확률로 9월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는 단행될 것"이라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금리인하와 함께 연말에는 4%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발언에 지난 16일(현지시간) 장중 4.66%를 돌파하며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상승폭이 제한되는 과정에서 이날은 4.58%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