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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수익성 떨어지는데...'고유가·고환율' 항공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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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 확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환율과 유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사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늘어난 인건비로 고정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중동사태가 수익성 악화를 심화시키지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기준 국제 항공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02.48달러.

최근 3개월 항공유가 추이는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 가량 오른 모습입니다.

항공유는 원유를 끓여 분류한 등유를 정제해 만듭니다.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오를 경우 항공유 가격도 비싸지는데,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란산 석유에 대해 제재 움직임을 보이면서 항공유 가격도 영향을 받을 걸로 전망됩니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30%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항공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환율이 어제 한 때 원달러 기준 1,400원대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도 고민입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와 기자재를 리스로 빌리거나 직접 구매하는 과정에 대부분 외화부채를 지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손실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또 환율 상승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줄여 매출 감소로도 이어집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환율 상승은 외화부채 및 외화결제가 많은 항공업계 특성상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항공사들이 환율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고요.]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맞춰 인력을 확충한 항공업계는 비수기인 2분기가 걱정입니다.

대형 항공사 2곳과 저비용 항공사 3곳의 지난해 연간급여 총액은 2조8,349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항공사들은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짧은 연휴로 수요가 몰리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비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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