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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일 역량 강화 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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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사범사업에서 30명의 청년 당사자를 대상으로 '일 역량 강화 훈련'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은 지능지수가 71~84점 사이로 지적장애(IQ 70점 이하)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복잡한 임상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국내 인구의 약 13%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함께 진행 중인 이번 시범사업은 진로 컨설팅, 일 역량 강화 훈련, 일 경험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과정인 진로 컨설팅에는 지난 2일부터 열흘간 53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개별 상담을 통해 각자의 취업 욕구, 일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 계획, 교육과정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 기대 등을 기준으로 30명을 선발했다.

'일 역량 강화 훈련'은 8주 동안 진행되며, 참여 청년들은 크게 '소양교육'과 '전공(개별)직무 교육'을 수료하게 된다.

소양교육에서는 자기관리, 대인관계, 의사표현, 통합학습, 안전교육 , 직업윤리, 시간관리, 직업생활 등에 대한 기초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공(개별)직무 교육에서는 디지털세상, 디지털활용, 인공지능 등의 공통 직무교육에 이어 각 일 경험처에서 요구되는 업무에 대한 실무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재단과 지난 3월 '청년 맞춤형 금융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토스씨엑스(toss CX)의 금융기초교육이 포함되는 등 직무수행을 위한 교육 이외에도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알렸다.

8주간의 일 역량 강화 훈련을 마치면 이들 중 6명이 일 경험 참여 대상으로 선발되어 3개 기업에 배치되고 5주 동안 사무보조와 매뉴얼 테스트 등 현장의 실무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이들의 원활한 일 경험이 진행되도록 해당 기간 동안에는 직무지도원을 함께 배치하여 참여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진로ㆍ직업역량 강화 이외에도 정서적ㆍ심리적 지원을 위한 '맞춤형 동아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또래 청년들과 함께하는 피어 서포터즈(동료 학습) 방식으로 실용음악 전공생과 만들어 가는 밴드 동아리, 공예ㆍ미술 활동을 통한 전시회 준비반, 서울의 명소와 맛집을 탐방하는 나들이 크루 등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각자의 방에서 나와 건강한 체험활동을 누리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한 일 역량 강화나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거의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입을 도울 모델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청년 당사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신감을 제고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입 촉진 및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패키지인 '2024 잠재성장청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5월 중순에는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의 2차 참여자를 모집 예정이며, 2차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공고는 청년재단 홈페이지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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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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