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으로 준비했습니까?
<기자>
국내 만화 IP 중에 가장 유명한 것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누적 조회수 140억회를 넘긴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나혼렙'은 웹툰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요. 이젠 게임으로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나혼렙의 인기부터 IP를 보유한 디앤씨미디어의 실적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작이죠.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더니, 중국에서도 1등에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현재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 조회수는 5천만 회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만화 시장의 규모는 일본과 미국이 제일 크고, 중국은 후순위긴 했는데요. 다만 최근 들어 급격하게 성장중입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억 위안(약 567억 원) 수준이었던 중국의 만화시장은 지난해 66억 위안(약 1.24조 원)으로 7년 만에 20배 이상 커진 것으로 파악됐고요.
이처럼 해외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에서도 국내보다 해외 시장의 기여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만 봐도 수출 비중이 내수에 비해 2배 이상 컸습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런데 '나혼렙' 웹툰이 완결된 지 3년이 지났잖아요. '나혼렙'도 힘이 빠질 법 하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나혼렙은 소설 원작인데 소설은 2019년, 웹툰은 지난 2021년에 완결이 됐죠.
다만 취재 내용을 종합해보면 애니메이션 출시 이후 오히려 이전보다 웹툰에서 나오는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디앤씨 측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데에 조심스럽긴 했는데요. 여전히 웹툰 매출에서 나혼렙이 기여하는 비중은 상당하다고 합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만화책(코믹북)의 매출 기대감도 큰 상황이거든요.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7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 기자, 넷마블에선 나혼렙 게임도 출시했잖아요. 정식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가 많던데요.
디앤씨 실적에는 얼마나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현재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은 태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오픈베타를 진행 중인데요. 태국에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북미 진출의 전초기지 격인 캐나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게임의 흥행은 디앤씨미디어 실적에도 직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계에선 올해 '나혼렙' 게임이 약 2,400억 원가량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디앤씨미디어가 로열티로 4~5% 수준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시장에선 올해 디앤씨미디어의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넷마블에서도 이번 신작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게임의 흥행에 따라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디앤씨미디어 발제도 한 줄로 정리해주시죠.
<기자>
"잘 키운 웹툰 하나, 연금 열 개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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