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삼성생명이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약화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이날 "삼성생명에 밸류업은 부수적인 이벤트로, 본업에서 독보적인 매출과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험업종 내 가장 우수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적립하고 있고, 특히 전속 채널 중심의 판매로 건강보험 CMS 배수가 20배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 정도의 배수를 유지할 수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이 유일하다"며 "지난해에는 채권 교체매매로 투자 손익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관련 손실이 소멸되고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일반 계정 투자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약해지면서 삼성생명의 최근 주가가 고점(10만8천500원) 대비 21%가량 하락했다고 언급하며 "최근의 조정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을 5천457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모든 보험사 가운데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