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서울 주요권역 오피스 공실률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 수준을 보이고 있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내놓은 '2월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27%로 확인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0.12%p 증가했지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이 3.07%로 가장 높았다. 전월에 비해선 0.02%p가량 근소하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등포구·마포구(YBD)는 전월 대비 0.38%p 오른 1.40%를 찍었고 강남구·서초구(GBD)도 1.55%에서 0.16%p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 내 일부 지역은 0%대의 매우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CBD에 속한 서대문·충정로 지역의 공실률은 0.76%, YBD에 속한 마포·공덕 공실률은 0.83%였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평당 19만 7,777원으로 직전월 19만 7,609원에 비해 미미하게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가장 높은 20만 5,548원으로 나타났고, CBD의 경우 19만 4,788원, YBD는 18만 9,286원으로 3대 권역 모두 직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소폭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있는 지역들과 빌딩들은 오히려 공실률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