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제가 정치에 휩쓸리는 '폴리코노미'에 편승한 포퓰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11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 참석해 "폴리코노미 현상에 편승한 포퓰리즘,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당장 하겠다는 것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폴리코노미는 이미 시작됐다"며 "기술패권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선 과거엔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또 "폴리코노미는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을 촉발하며 국제적 룰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전 세계의 경제구조 체제가 국민 개개인의 요구나 공동체의 구조적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하는 점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문제와 구조적 문제를 경제시스템을 통해 더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포퓰리즘에 대해 원칙을 갖고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장과 시장 속에서 더 많이 듣고 고민하고 결정된 것을 신속히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