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TSMC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5% 늘어난 5천926억4천400만 대만달러(약 25조629억원)를 기록했다고 외신과 대만 언론 등이 전했다.
3월 영업이익은 1천952억1천100만 대만달러(약 8조2천554억원)로 전년 3월에 비해 34.3% 급증했고 지난 2월과 비교해서도 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0억~188억 달러(약 24조3천억~25조4천억원)대로 예상된다.
이같은 실적 소식에 TSMC의 주가는 전날 사상최고가인 820대만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815대만달러로 마감했다고 대만 매체들이 전했다.
지난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TSMC도 생산라인에 피해를 봤지만, 5일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하는 등 빠르게 공장 가동 정상화를 하고 있다.
TSMC는 당시 발표에서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지난 1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TSMC의 4월 실적에 지진으로 인한 어떤 변동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TSMC는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총 116억달러(15조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