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예능방송 '복면가왕'을 방송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7일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케 할 수 있다며 결방 결정한 MBC를 향해 "지금이라도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당장 복면가왕을 방영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미래는 복면가왕 9주년과 조국혁신당 9번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결방 결정 이후) 기다렸다는 듯 조국혁신당 측이 '9틀막'이라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MBC 제3노조는 '방송국 자체 판단임을 밝혔음에도, 조국혁신당이 마치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는 것처럼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MBC와 조국혁신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MBC제 3노조는 '회사 심의실의 결정 과정을 대외에 공개하면 노이즈 선거운동이 되기 때문에 발설하면 안 된다'며 MBC 측의 결방 배경 공개에 대해 '특정 정당 홍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의 극단적 편파방송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C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전날 공지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됩니다. <복면가왕> 446회는 4월 14일(일)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