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중국 투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중국 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100년 폭풍(100 Year Storm)' 리스크를 경고하면서도 "지금이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레이 달리오는 중국이 대규모 부채, 빈부 격차,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 등으로 100년 동안 지속될 경제 폭풍을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여러 사이클에 걸쳐 투자하며 배운 것이 있다면 '최고의 매수 타이밍은 거리에 피가 낭자할 때'라는 점"이라며 "모두가 시장을 떠나고 싶어 하고 가격이 저렴할 때 매수에 나서야 하는데 지금 중국 주식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가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지만 지도자들이 '똑똑하고 용기 있는(Smart and Courageous)' 이상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와 증시를 살리기 위해선 정책 당국자들이 부채 축소와 양적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아름다운 디레버리징(Beautiful Deleveraging)'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중국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원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킬 수 없다"면서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