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돈으로 커피와 과일을 사고 거스름돈을 편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정오께 동구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며 완구용 가짜 지폐 5만 원권을 내고, 거스름돈 4만7천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날 오전 인근 과일가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오렌지 1만원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4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범행은 피해 가게에서 판매금을 정산하다가 가짜 지폐를 발견하며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친구들과 한 생일파티에서 머니 건으로 가짜 지폐를 쏘며 놀았는데, 친구가 3장 정도 지갑에 넣어준 것을 실수로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사기 혐의 성립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