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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파트 관리비 13억원, 직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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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리비 13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강원 원주경찰서는 원주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의 횡령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관리사무소 측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관리사무소는 최근 자체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관리비 계좌에서 총 179회에 걸쳐 13억900여만원 중 7억2천여만원이 A씨의 계좌로, 5억8천여만원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파악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원주시청에 감사 요청을 하고, 원주경찰서에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뒤 입주민들에게 알렸다.

관리사무소 측은 빠른 조치로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입주민은 "1천세대가 넘는 아파트임에도 아직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되지 않는 등 예산이 적절히 투입되지 않아 불편이 있었다"며 "횡령 의혹을 받는 직원이 근무했던 모든 기간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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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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