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가 흑삼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 데 성공하여 호흡기건강 개선 개별인정원료 등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알피바이오는 농촌진흥청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3년 간의 연구 끝에 '흑삼'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호흡기 불편자 100명을 대상으로 흑삼추출물 섭취군과 위약(가짜 약) 섭취군으로 나눠 1일 0.5g의 흑삼 추출물과 위약을 12주간 복용하게 한 뒤, 호흡기 건강 관련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흑삼 추출물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삶의 질 총점은 54.76%, △삶의 질 활동력 지수는 123.2% 향상됐으며, △체내 염증 정도는 186.7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동물실험을 통해 '항-천식효과'와 '항-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효과를 확인하여 해외 유명 학술지인 IJMS(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와 Antioxidants에 게재한 바 있다.
알피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흑삼 제조 기술은 4~6년근 고려 인삼을 3회에서 4회 이하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만들어지며, 흑삼만의 특이 '진세노사이드'인 Rg3, Rk1, Rg5의 유효 함량으로 규격을 설정하게 된다. 이는 백삼, 홍삼과 차별성을 제시할 수 있는 흑삼 특유의 지표 성분 설정의 근거 확보로 이어졌다.
알피바이오 측은 "농진청에서 인정한 흑삼의 기준은 '인삼을 3~4번까지만 찌고 건조해 만든 것'으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안전성 관리기준을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2023년 '인삼산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해 흑삼의 제조 방법과 표준화된 품질관리 방법을 규격화했다.
알피바이오 배문형 연구소장은 "흑삼추출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판매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라며 "이번 인체적용시험 성공으로 인해 국내 인삼 농가의 안정적인 인삼 수급과 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라고 전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현재 호흡기건강 개선 관련한 기능성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은 없다"라며 "흑삼추출물의 식약처 기능성 원료 등재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에서 검증된 세계 유일의 K-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