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하루 앞두고 3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행렬대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간 뒤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곁을 지나 광화문으로 복귀한다.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약 3.4㎞를 이동한다.
광화문 광장에는 퍼레이드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그림 그리기 코너, 포토존, 놀이터 등 여러 상설 행사장이 운영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는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퍼레이드 참가자는 작년의 2배인 1만5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나들이객이나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시민 등 인파로 일대가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행사 준비, 진행, 정리 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효자로(청와대 방향), 새문안로(효자로 방향), 사직로(광화문 방향·송현로 방향), 세종대로 등은 30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오후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로에서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교보문고 앞) 구간은 양방향 전체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다.
이밖에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도로 등이 오후 1시∼5시 30분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행사 구간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열고 부활절인 31일에는 정오에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올린다.
개신교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