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2조4천여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이 개입사업자대출119로 상환부담을 경감해준 대출금액은 2조4천93억원, 지원 건수는 2만7천278건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3개월 이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 등으로 상환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지원 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조6천245억원(67.4%)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자 감면 1조2천508억원(51.9%), 대환 1천288억원(5.3%)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7만9천941명에게 11조9천401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이 지원됐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으로는 우리은행(대형)과 부산은행(중소형)이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연체우려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