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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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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카고 연은 총재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예상"
쿡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신중한 접근 필요
애틀랜타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 강조

밤사이 있었던 연준 위원들의 말말말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인데요. 현지시각 25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연준이 3월 FOMC 점도표에서 시사한 것과 같이 올해 총 세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1월의 물가 지표가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높게 나왔지만 CPI와 PCE 데이터는 최근 몇 달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불확실한 시기에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하면서도, 연준이 목표했던 바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놓친 부분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주거비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설이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처럼 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언제 첫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하버드 대학교 강연에서 발언을 내놨는데요. 현재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균형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고르지는 않지만, 신중한 접근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 가능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신중한 접근에 대해서는 “금리를 너무 늦게 완화하면 경제가 억제되고,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도록 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저점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고, 경제 활동 참여율이나 퇴직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최근 고용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차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언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오늘 신시내티 대학교 연설에서 다시 한번 이 같은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고려할 때, 연준은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적 긴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연준은 자산 포트폴리오 축소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걸 피하려고 하며, 어느 시점에는 서서히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美 2월 신규주택판매 66만 2천건...예상 대폭 하회
美 2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0.05...경기 개선

밤사이 나왔던 경제 지표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신규주택 판매는 66만 2천건을 기록했는데요.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였던 2.1%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신규 주택판매 중간 가격은 40만 500달러로 집계됐는데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공급은 46만 3천채로 집계되면서 2022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사들이 주택 가격은 내리고 공급은 늘리고 있다는 건데요. 월가는 주택 중간 가격이 내린 점에 보다 주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브린 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콰드로스는 “주택 건설업자들이 더 저렴하고, 더 작은 주택을 건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 두 달 간의 판매 건수가 12월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가격 역시 꾸준히 하락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그동안 신규 주택시장은 연준의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기존주택 판매 부족으로 견고하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발표됐던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택 시장이 전환점에 들어선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로이터는 여전히 주택 공급은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주택 지표 외에도 시카고 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를 발표했는데요. 0.05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고, 마이너스면 이를 밑돈다는 건데요. 지난달 -0.54에서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 겁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시카고 연은은 지수를 구성하는 네가지 영역이 모두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2-1.美 2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62배...수요 예상 부합

밤사이 진행됐던 2년물 국채입찰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25일 오후 1시, 미국 재무부는 66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입찰 결과, 입찰 금리는 4.595%로, 직전 입찰 금리였던 4.691% 보다는 낮았고요. 당시 시장 금리였던 4.590%보다는 0.5bp 높았습니다. 수요를 알 수 있는 응찰률은 2.62배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2년물 국채 입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처음이었던 만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왔는데요. 660억 달러의 대규모 입찰이었던 만큼, 국채 시장에서는 공급을 소화하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입찰 금리도 당시 시장 금리보다는 비교적 높게 나타난 건데요.
전반적으로 입찰 금리와 시장 금리가 큰 차이가 없어 수요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타나자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는 입찰 결과가 발표됐던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하락분을 반납하면서 2년물과 10년물 모두 3bp 정도씩 상승 마감했습니다.

3.트럼프 공탁금 대폭 삭감...압류 위기 모면
트럼프 첫 형사재판 4월 15일 개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거액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자산 압류 위기까지 몰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기 대출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달 4억 54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1심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원에 공탁해야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액이 너무 커서 현실적으로 낼 방법이 없다며 공탁금을 1억 달러 정도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고요. 뉴욕주 항소 법원은 현지시각 25일, 10일 내로 납부한다는 조건을 걸고 공탁금을 1억 7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300억원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공탁금을 내지 않으면 자산이 압류될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벌금형을 집행하기 위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은행 계좌와 건물, 골프장, 전용기 등에 대한 압류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현금 부족에 시달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쁜 소식”이라고 했고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재정 상태를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 내로 해당 금액을 납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이 ‘생명줄’을 내려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공탁금이 줄었다는 소식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 날짜도 같은날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오는 4월 15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재판 4건 중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재판입니다. 원래 이 재판은 현지시각 25일에 시작될 계획이었지만, 뉴욕 맨허튼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서 피고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현재까지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확정된 형사 사건은 이번 입막음 의혹 사건이 유일하고요. 나머지 3개 사건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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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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