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1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와 커뮤니케이션 섹터만 약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그럼 가장 먼저 반도체주, 그중에서도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론, 어제 장 마감 후에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요. 특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요.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후 나온 콘퍼런스 콜 발언도 반도체, 더 나아가 메모리 업계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서버향 메모리 재고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고요. 업계 내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제이 메로토라 CEO는 2024년에는 반도체 산업이 반등할 것이고 2025년에는 기록적인 매출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호실적에 마이크론은 간밤 14% 급등해, 나스닥 그리고 S&P500 지수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엔비디아)) 전반적인 반도체주 강세 속 일부 종목들은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도 반응했는데요. 엔비디아의 GTC 행사 마지막 날이 진행 중이죠. 이날 TD코웬은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의견을 반복하고,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신 블랙웰 플랫폼 도입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리더십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는데요.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1% 상승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 어제 브로드컴이 AI 인프라 관련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TD코웬은 브로드컴의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비중 확대로, 목표주가는 1,4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씨티는 브로드컴의 세 번째 AI 고객이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1,560달러를 반복했습니다. 따라서 시장 내에서는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됐고요. 브로드컴은 5% 상승해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 중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애플)) M7 종목들은 선별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M7 종목 중 애플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16개 주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는데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이 애플과 구글을 대상으로 조만간 디지털 시장법 위반 조사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각 회사가 디지털 시장법을 우회하기 위해 발표한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 및 이용 약관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보겠다는 건데요. 메타 또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커진 반독점 리스크에 애플은 4% 밀리며 다우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페이팔)) 애플의 미국 내 반독점 소송 소식은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미국 정부가 제기한 혐의는 크게 5가지입니다. 여기에는 애플이 디지털 지갑 시장에서 다른 결제 사업자들의 사업을 방해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따라서 페이팔, 블락 등 결제 시장 경쟁사들은 상승 마감했고요.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미국 정부가 주요 혐의 중 하나로 애플이 경쟁 클라우드 게임앱을 차단했다고 지적하자,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는 2% 오르는 등 일부 게임주도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내 반독점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쟁 스마트워치 제조사인 가민 역시 1% 올랐습니다.
((MS)) 간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예고한 대로 코파일럿 전용 버튼을 탑재한 서피스 PC를 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피스 프로 10과 기업용 서피스 랩탑에 코파일럿 AI 버튼이 탑재됐고요. 새로운 버튼이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에 추가되는 건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애스트라랩스)) 이번에는 어제오늘 상장한 종목들입니다. AI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스트라랩스. 어제 뉴욕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72% 급등해 마감했고요. 간밤에도 3%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모가 대비 78% 오르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레딧)) 오늘은 미국 SNS 기업인 레딧이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요. 티커명은 RDDT로 시초가는 주당 47달러로 공모가인 34달러를 38%나 웃돌았고요. 거래 첫날 48% 급등해 마감했고요. 레딧 상장은 지난 2019년 핀터레스트 상장 이후 첫 SNS 기업 상장입니다.
((나이키)) 이번에는 실적 발표 기업입니다. 장 마감 후에 나이키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의 경우 EPS와 매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북미 매출이 지난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보낸 이후 지난 분기에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진 역시 개선되었는데요. 나이키는 이날 오후에 있을 컨퍼런스 콜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오르고 있습니다.
((룰루레몬)) 룰루레몬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5.2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도 예상을 웃돌았는데요. 그러나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EPS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따라서 정규장에서는 실적 기대감에 2% 올랐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5% 하락하고 있습니다.
((페덱스)) 경기 건전성 지표로도 해석되는 페덱스의 경우 매출이 예상을 살짝 밑돌았으나 EPS는 3.86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또,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익스프레스 부분의 마진이 2.5%를 기록했습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특히 시장이 주시했던 마진이 개선되자 시장은 안도했고요. 시간 외 거래에서 12%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주)) 이번에는 은행주들인데요. 은행주들은 어제 FOMC서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3회 전망을 유지하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미 고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상황이라 예대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금리 인하로 조달 금리가 내려 예대마진 압박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 뉴욕멜론, 씨티, JP모간 등 일부 은행주들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리오토)) 리오토는 뉴욕 증시에서 7% 밀렸는데요. 전기차 수요 부진 속 1분기기 차량 인도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10만에서 10만 3천 대 인도를 예상했는데요. 이를 7만 6천에서 7만 8천 대 사리로 하행 조정했습니다.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CNBC의 단독 보도에 약세 보였는데요. 전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폴로 사모펀드가 파라마운트의 헐리우드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110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지만,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파라마운트가 스튜디오 매각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5% 밀렸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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