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보다 3배 정도 빠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가 오는 30일에 처음으로 개통됩니다.
수서와 동탄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만큼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입니다.
성낙윤 기자가 GTX를 미리 타봤습니다.
<기자>
"제가 내린 이 곳은 수서역 지하 4층입니다.
이 곳에서는 오는 30일부터 GTX-A를 탑승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40m 깊이의 승강장으로 내려오면 성남으로 향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개통을 앞둔 GTX-A는 어떨지 직접 타보겠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는 지하 깊은 곳에서 운행되는 대심도 철도입니다.
가장 먼저 개통하는 A 노선을 이용하면 수서역과 동탄역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습니다.
평일 기준, 출퇴근 시 승용차로 70분, 버스로 90분이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겁니다.
한번에 1천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하루 평균 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직접 타보니 좌석의 넓이는 일반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성인 남성이 나란히 앉으면 좁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GTX는 평균 100km 속도로 달리는데, 운행과 정차 등을 감안하면 일반 지하철보다 3배 정도 빠릅니다.
"GTX-A에는 KTX에 적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이 적용됐습니다.
국내 전동차 중 최초인데요.
일반 지하철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한 겁니다."
다만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오류가 발생하면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이성해 /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시뮬레이션을 여러 차례 했고요. 안전 점검과 시험 운행을 비롯해 전문기관에 검증을 통해서 확실히 제어해놨습니다.]
GTX-A의 요금은 수서~동탄 기준 4천450원으로 결정됐는데, K-패스나 환승 시 할인이 적용됩니다.
"오는 30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GTX-A는 출퇴근 시 17분, 평시 20분의 간격으로 하루 120회 운행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김정은,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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