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섹터 전반이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인데요, 이가운데 SOXX 반도체 ETF나 XLY 임의소비재 ETF가 가장 잘 갔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2% 가까이 빠졌습니다. WTI는 81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6달러 초반대 가리켰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 발표를 앞두고 3% 가깝게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꽃샘추위가 이어지며, 날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대두 선물은 2%대 상승불 켰고요, 옥수수 선물은 큰 움직임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밀 선물은 전일, 유럽연합 EU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곡물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크게 뛰었다가, 오늘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1%대 밀려났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이 1%대 큰 폭으로 뛰며 2,180달러 선까지 올라섰고요, 역시나 달러화 약세에 주요 금속 선물들도 거의 대부분 상방압력을 받습니다. 은, 팔라듐, 백금, 니켈 선물이 1%에서 3%대 가장 크게 올랐고요, 구리와 알루미늄은 각각 0.3%, 또 0.8%로 상승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 4% 훌쩍 넘게 반등하며 66,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1,000달러도 하회하며 60,000달러 선 붕괴가 가시화되기도 했는데요,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셈입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에 대규모 자금 유출이 포착된 게 조정의 시작이었는데요,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들도 이만큼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순유출, 혹은 보합 수준에서 눈에 띄는 유입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가 바질 마이레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반감기 호재가 가격에 아직 덜 반영됐다며,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다면 가격은 그에 걸맞게 올라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에 힘을 실어줬던 건 JP모간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투자 등급을 높였지만 목표가는 그대로 1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JP모간은 라이엇 플랫폼이 3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가운데, 경쟁사인 클린스파크나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보다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라이엇 플랫폼은, 올해 사용하는 컴퓨팅 성능의 척도인 해시율을 확장할 계획인데요, 단기 해시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규모 사이트를 인수하거나, 혹은 그린필드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9,24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매입했다는 소식이 어제 전해졌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TD 코웬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목표가를 1,560달러로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1,450달러로 낮춘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장중 9%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4. 다음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늘 2% 가까이 하락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던 어제의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원유 시장은 연준의 기조를 매파적이라고 해석함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인데요, CNBC는 오늘 유가의 등락에 대해, 3월 FOMC 회의가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는 제한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공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유공장 가동률이 증가했고요, 또 수출 호조가 발표됨에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정유 시설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이라크와 사우디 등 일부 산유국들 역시 원유 수출을 감축하겠다고 강조하며 이 여파 역시 유가 상승 촉매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아도 85달러에서 90달러 사이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 또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사용량 증대가 그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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