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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제약업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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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자 제약업계의 매출 하락 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으로 환자 진료·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항생제·수액제·주사제 등 원내 의약품 매출에 일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의약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수술 환자가 줄어들다 보니 수액 등 원내 의약품 매출에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장기화하면 2분기께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사태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에 있던 환자가 클리닉(병상 30개 미만 의원)이나 일반 병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는 만큼 해당 분야로 영업 전략을 바꿔나가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암 검사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해 전공의들이 맡아온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으로 관련 환자가 감소할 경우 의약품 매출뿐 아니라 임상 시험 등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항암제 등 고위험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의 임상 시험은 광고 모집이 아닌 병원에 입원하거나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입원 환자나 담당 의사가 줄어들면 임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대상 의약품 영업이 난항을 겪더라도 환자 입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환자들의 치료가 미뤄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도 있지만 제약사가 아직 입장을 내거나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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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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